깊고 푸른 강가에서 태어난 작은 악어, 강단이는 ‘특별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조금은 수줍은 마음이 그 눈 속에 가득 담겨 있었죠. 강단이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났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늘 강단이에게 쉬운 곳만은 아니었어요. 크고 무섭게도 보이는 물고기들, 강물 속에 반짝이는 다양한 생물들, 그리고 때로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조차 이해하기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요. 강단이는 이런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그 해답과 진실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강단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조금씩 용기를 키워나갔죠. 때로는 어설프고, 때로는 기발한 그의 시도는 늘 새로운 깨달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내가 알아가는 것들은, 단지 내 삶에 색깔과 모양들을 발견해 나가는 커다란 그림 같은 거야~ ” 강단이는 이렇게 생각하며, 작은 발걸음을 즐겁게 내딛곤 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강단이는 서로 다른 생각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배워가며, 더 넓은 세상 속으로 꿈을 키워 나갔습니다. 사랑과 이해, 그리고 용기를 통해 강단이는 자신만의 일상을 그려 갈 수 있었습니다. 이 동화는 강단이의 소소하고도 특별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모험을 넘어, 일상 속에서 깨닫는 작은 교훈들과 함께, 서로 다른 마음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강단이가 보여주는 하루는, 단지 아기 악어의 세상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 세상을 비춰주는 거울일지 모릅니다. 강단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작은 용기와 따뜻한 공감을 선물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사랑스러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동화를 통해 아이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된 아마추어 작가입니다. 아이들은 세상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괜한 염려들을 깨우치고 극복하는 과정이 요구되기도 하죠. 저는 엄마로서 아이가 어린 시절 성장 속의 작은 염려를 느낄 때마다, 그러한 어려움을 이야기 속에서 극복하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상 속 소소한 경험을 창작 동화로 만들어 들려주곤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대화를 통해 아이와의 유대를 깊게 하고 싶어 끊임없이 말을 걸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가 말하는 능력을 빨리 익힐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답니다. 사실, 마음을 다한다면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요즘도, 저와 아이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기 전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렇게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저희 아이는, 이제는 밝고 창의적인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아이의 순수한 이야기와 상상력, 그리고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아이와 제가 함께 공동 집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강단이'라는 이름은, 엄마가 몸이 약했을 때 아이를 가졌던 시절에 ‘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붙였던 태명 ‘강한이’를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이름에는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이 또 다른 보물들을 만나고 돌보시는 독자들에게 따뜻함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